日 언론, 女 피겨 김연아 판정 '金 강탈 사건'으로 규정

  • 등록 2014-02-26 오전 11:23:10

    수정 2014-02-26 오전 11:34:12

△ 국민행복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칼럼니스트가 김연아의 은메달 수상이 명백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유력한 영자신문 재팬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잭 갤러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귀중한 추억을 선사하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강탈당했다(Yuna Kim was robbed of the gold medal)”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이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옥의 티’라고 언급하며 “오랫동안 소치 동계올림픽의 어두운 면으로 남을 것이다”고 적었다. 칼럼니스트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역사에서 ‘2인자’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러시아인 외 사람들은 김연아가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논평을 낸 잭 갤러거는 재팬타임스의 스포츠편집인으로 지난 2004년 AP 스포츠 편집인들이 꼽은 ‘칼럼니스트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슈퍼볼과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 스포츠인들의 축제를 어김없이 보도해 온 그가 김연아의 은메달 수상을 ‘불행한 일’이었다고 규정한 것이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도 스포츠의 ‘공정성’(Justice)를 들어 이번 판정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김연아의 그간 이력들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의 점수표를 분석하며 김연아의 금메달이 옳았다고 표현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판정 의혹은 두 선수 명예 차원을 넘어 국가 간의 스포츠 분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상황이다. 경기 후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김연아의 금메달을 요청하는 서명 운동이 일었다. 이에 러시아 측은 24일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리며 맞대응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다수의 세계 언론들에 의해 “금메달 강탈 사건”이라고 지칭된 이번 일이 국제적인 스포츠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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