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PGA PO 바클레이스 2R 공동 8위...스피스 컷탈락

  • 등록 2015-08-29 오전 11:23:22

    수정 2015-08-29 오전 11:23:22

배상문(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을 마치고 군입대하는 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이로써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친 배상문은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7언더파 133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잭 존슨(미국) 등 4명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시즌 2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극심한 기복이 찾아왔다. 5번홀(파4)에서 잇따라 미스 샷이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6번홀(파3)부터 8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9번홀(파4)에서 다시 파 퍼를 놓치면서 4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3타를 잃고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에 그쳤다.

워낙 페덱스컵 랭킹이 높아 스피스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2주간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다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내줘야 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매킬로이는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나서 스피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1타를 잃고 공동 15위(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내려갔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2언더파 138타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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