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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잘 먹는 소녀들’(이하 잘먹소)가 29일 첫 방송됐다. 같은 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는 ‘잘먹소’에도 출연해 장어초밥과 덮밥을 먹었다. 하지만 시청자 반응이 차다. 이유는 뭘까.
쯔위는 ‘잘먹소’에 출연해 레드벨벳의 슬기와 먹방 대결을 펼쳤다. 장어초밥을 먹는 그에 대해 조세호는 “눈을 감고 초밥을 먹는다”고 중계했다. 제작진은 고속촬영 기법까지 동원해 표정을 잡았다. ‘묘하게 끌리는 쯔위의 먹는 모습’이라는 자막도 더했다. 대결에서도 이겼다.
앞서 출연했던 ‘냉장고를 부탁해’의 반응은 다르다. 쯔위는 27일 방송에 출연해 중식 음식을 먹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날 메인 게스트가 아니었으나 주목받았다. 이연복 셰프와 오세득 셰프는 걸그룹 피에스타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했다. 중국 요리 어향육사를 응용한 ‘복차오루는 쌈’과 양고기 전골에 자차이 소스를 곁들인 ‘일거양두’를 선보였다.
냉장고의 주인인 피에스타보다 쯔위가 요리를 더 맛있게 먹었다. 이유가 있다. 고국의 맛이다.
같은 방송사에서 3일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이의 먹방이 나왔는데 반응은 극과 극이다. 예쁘게 먹는 모습만 강조한 ‘잘먹소’는 비판받았다. 쯔위의 이야기가 담긴 ‘냉부해’는 시청자의 감동을 샀다. 똑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조명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두 프로그램이 적절한 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