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여러 번 도망치고 싶었다”

  • 등록 2016-09-28 오전 10:00:00

    수정 2016-09-28 오전 10:00:00

화이브라더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강지환이 50부작 드라마 촬영의 고충을 털어놨다.

강지환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처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만남에서 MBC 드라마 ‘몬스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종영한 ‘몬스터’에서 주인공 강기탄 역을 맡았다. 출세작인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2005) 이후 줄곧 미니시리즈에 출연했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었다. 웃으며 끝나 서운함 보다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영철·정경순 작가와는 SBS ‘돈의 화신’(2013)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그는 “‘돈의 화신’은 24부작이라 주인공에 집중돼 있었는데, ‘몬스터’는 많은 등장인물에게 역할이 분배돼 있었다. 주인공으로선 조금 서운했다”면서 “그러나 연기하기 수월한 면이 있었다. 지문이 자세히 나와 있지 않더라도 왜 그렇게 쓰셨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다. 강지환은 지난 4월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5월엔 화상, 지난 6월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교통사고는 잦은 밤샘 촬영이 이유였다. 강지환은 “서울 근교에서 촬영함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나올 때 캐리어에 1주일치 짐을 싸와야 했다”면서 “드라마 제목처럼 ‘내가 나중에 괴물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몬스터’ 스틸컷
그로인해 촬영이 밀리면 이후 2~3일 밤샘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다른 출연자와 스태프에게 미안한 마음도 컸다. 그는 “그 때마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힘이 된 것은 ‘콘크리트’로 불린 ‘몬스터’ 시청자였다. ‘몬스터’는 10%대 초반을 꾸준히 유지하며 중장년층 사랑을 받았다.

“시청률에 상처도 받았죠. 어느 순간 담담해졌어요. 지칠 때도 있었지만, 지지해주는 층이 확실했어요. 리우 올림픽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버텼어요. 시청률 기복이 있었으면 힘들었을 텐데, 변동없이 타깃 시청자를 공략해서 가는 것도 드라마의 힘 같더라고요.”

강지환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후 차기작 검토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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