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 우즈 “술 아닌 약에 취한 것”

  • 등록 2017-05-30 오전 11:05:37

    수정 2017-05-30 오전 11:06:15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난 타이거 우즈(미국)가 술이 아닌 약 기운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즈는 29일(이하 현지시간)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성명을 내고 “알코올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처방약에 대한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일어났다”며 “처방약이 내 신체에 이처럼 큰 영향을 끼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한 행동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면서도 “내가 술을 마셔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님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앞서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우즈가 이날 오전 7시18분(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동승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즈는 “내 마음을 모두 담아 팬들과 가족, 친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공권력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달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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