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 이일재 미망인 "남자답고 바른 분, 품위있게 떠나셨다"

  • 등록 2019-04-05 오전 11:04:51

    수정 2019-04-05 오전 11:19:41

이일재(사진=JTBC ‘닥터의 승부’ 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의지가 강한 분이라 끝까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주무시던 상태로 편안하고 품위있게 돌아가셨습니다.”

폐암 투병을 하다 5일 숨을 거둔 배우 고 이일재의 미망인 황지선 씨는 이 같이 전하며 오열했다.

미망인은 이날 이데일리에 “2017년 3월 폐암 판정을 받으신 후, 중간에 호전돼 방송까지 출연하셨는데 올해 2월,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며 “이후로는 편안하게 마음의 정리를 하며 영정 사진도 찍고 추모공원 자리도 가보며 삶의 끝을 맞이하셨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가족에게는 따뜻했고 희생적이었으며 밖에서는 강직했고 남자다웠다. 미망인은 “2개월간 가족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고 결혼기념일에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서 추억도 만들고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다”며 “남편은 딸들에게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세차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같은 조언까지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밖에서는 늘 약자 편에 서시던 남자다운 분이셨다”며 “톱스타 반열에 계실 때도 단역 배우 밥과 신발을 사주며 챙기던 그 선한 마음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故 이일재 (사진=영화 ‘장군의아들’ 中)
이일재는 이날 새벽 입원해있던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송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

1960년생인 이일재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얼굴을 알린 건 1990년 개봉한 영화 ‘장군의 아들’다. 극중에서 김동회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일재는 ‘장군의 아들’ 1~3편에 출연한 뒤 1993년 ‘제3의 공화국’ ‘푹풍의 계절’ 등에 출연하며 TV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 활발하게 작품 활동했다. 2000년대에는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 세종’ 등 주로 시대극에 출연하며 중후한 매력으로 극에 무게를 더했다. 2017년에는 영화 ‘보안관’에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일재는 2000년 아내 황지선씨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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