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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 1-1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우측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최지만은 상대 구원투수 코리 기어린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36㎞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지만이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건 2018년 9월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2-1 승리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6회말 세 번째 타석 2사 1루 기회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1 동점이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는데 1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최지만은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노렸던 변화구가 잘 보여 홈런이 나왔다”며 “올 시즌 양키스에게 많은 경기를 져서 이 악물고 경기에 임했고 우리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아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매 경기 긴장감을 갖고 뛰고 있다”며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