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가족 인터뷰]② "혼인신고 사실은 상견례 다음날"

김건모, 아버지 묘비에 며느리 이름도 새겨
신부 장지연 "오빠 믿었다"
장인 장욱조 "이제 갔구나 생각"
  • 등록 2019-11-29 오전 10:00:00

    수정 2019-11-29 오전 10:00:00

왼쪽부터 김건모 장모와 김건모, 장지연, 장욱조 목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혼인신고는 상견례 다음날 했어요.”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 커플이 이 같이 공개했다.

이제 법적 부부가 된 김건모와 장지연 커플과 김건모의 장인인 1980년대 ‘고목나무’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출신 장욱조 목사, 장모를 2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건모와 장지연 커플은 “10월27일 상견례를 하고 다음날인 10월28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장지연은 “오빠를 믿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당초 김건모와 장지연 커플은 결혼식을 내년 1월 30일로 계획했다가 5월로 미루기로 하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실이 전해진 게 일주일여 전이다. 하지만 혼인신고는 결혼식 연기와 관계없이 이미 진행이 됐고 이들은 법적 부부가 된 지 1개월이 됐다.

혼인신고 후 김건모는 지난 5월 19일 세상을 떠난 아버지 묘소에 가서 비석에 자손들 이름에 장지연의 이름을 추가로 새기도록 했다. 며느리가 생겼다고 아버지에게 정식으로 알려드린 셈이다.

장욱조 목사는 “혼인신고를 했다는 얘기와 사위가 아버지 비문에 딸의 이름까지 새겨넣었다는 얘기를 듣고 ‘(딸이) 이제 진짜 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친정 아버지로서 딸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김건모가 아버지 장례식을 마친 얼마 후 열린 공연의 뒤풀이를 스태프들과 하는 자리에서 지인을 통해 우연히 소개를 받아 연인으로 발전했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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