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 "산 소재 드라마, 이동거리 부담됐지만 신선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특수구조대원 활약 예정
  • 등록 2020-01-29 오후 2:16:29

    수정 2020-01-29 오후 2:16:2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박해진이 복귀작으로 ‘포레스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박해진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조보아, 박해진, 정연주, 노광식 등이 출연한다. 오늘(29일) 첫 방송.
박해진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산이란 소재가 신선하고 오종록 감독님의 전작을 뜻깊게 봤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처음 작품 선택이 쉽지만은 않았다. 산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서울에서 벗어난 곳에서 촬영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실현 시킬 수 있을지 부분들이 있었는데 소방청에서 여러 지원을 해주셔서 그 촬영들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촬영하며 겪은 고충들도 털어놨다.

박해진은 “처음 미팅 때 촬영지가 강원도라는 걸 감독님께 듣고 하면 안되는 건가 생각도 했었다. 이동 거리만 5시간 정도더라. 그럼에도 제작진 분들이 스케줄을 슬기롭게 정리해주셔서 우려와 다르게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전작들을 무엇보다 다 재밌게 봤다. 어릴 때부터 배우의 꿈을 꾼 건 아니었지만 살면서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를 꼽으라면 오종록 감독님의 ‘피아노’였다. 그런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는게 뜻깊었다. 또 산이 남들이 하지 않는 소재라 그런 신선함에 선택한 것도 있다”고 캐스팅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극 중 역할과 실제 자신이 비슷하다고도 언급했다. 박해진은 “극 중 차가운 심장을 지닌 강산혁처럼 실제 내 모습도 차가운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낯을 가리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강산혁 성격처럼 차갑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다. 그렇지만 다른 모습이 좀 더 많은 거 같다. 극 중 강산혁도 냉철한 장면에서는 냉철한 모습을 표현해내려 노력했지만 다른 면모도 많이 가지고 있다. 그걸 방송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M&A 전문가로서 일하는 냉정한 모습도 많지만 영재(조보아 분)와 함께 관사에 들어가고 특수구조대에 근무하면서 인간적인 모습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M&A 전문가일 때의 강산혁과 구조대원일 때 강산혁의 다른 점, 반전 매력 발견할 수 있으실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특수구조대원 촬영 과정에서 소방청의 도움을 받은 사연들도 공개했다.

박해진은 “실제 구조대원들이 받는 하강, 레펠 훈련들을 실제로도 다 받았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두려움이 많았는데 소방청 분들이 일단은 뛰는 거라며 용기를 주셨다. 뛰니까 진짜 뛰어지더라(웃음). 부딪혀 보는게 맞겠다 싶어서 클라이밍 등 구조대원들이 실제 받는 훈련들을 많이 받았다. 소방청 관계자 분들의 도움 덕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조보아와의 호흡도 자랑했다. 그는 “이번이 처음 호흡인데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살가운 분”이라며 “촬영 내내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산 속 촬영이라 서로 의지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잘 의지하며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박해진이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인데다 인생캐 경신에 나선 조보아 등 대세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과 더불어 섬세하고 울림 있는 표현력의 이선영 작가, 묵직함 속 세밀함이 돋보이는 오종록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박해진은 극 중 국내 굴지 투자회사인 RLI 투자 본부장이자 미령 119 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원이 된 강산혁 역을 맡았다. 강산혁은 손대는 사업마다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는 M&A 스페셜리스트에 그림 같은 외모로 ‘비현실적 로망남’이라 불리는 캐릭터다. 하지만 일을 위해선 서슴없이 친구를 고발할 만큼 차가운 심장을 지닌 냉혈한에 사업을 위해 위장취업을 취미처럼 행하는 인물. 강산혁은 팔에 불타는 듯한 환상통을 지녔고 이로 인해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자 미령 숲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미령 숲 개발 사업에 무엇인가 있다고 직감, 미령 119 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원으로 위장취업을 결심한다. 그 곳에서 만난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조보아 분)와 운명처럼 마주치며 숲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 가고 러브라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포레스트’는 오늘(29일) 밤 10시 KBS2에서 첫방송된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박해진과 조보아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조보아, 박해진, 정연주, 노광식 등이 출연한다. 오늘(2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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