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디스틴티브 애셋(Distinctive Assets)은 지난 2000년부터 2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남우 주조연상, 여우 주조연상에 지명된 후보 전원에게 초호화 선물을 제공해왔다.
올해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도 이 가방을 받게 됐다. ‘오스카 선물 가방’ 1개의 가격은 무려 22만 5000달러(한화 약 2억 6600만 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8만 달러 이상 가격이 올랐다. 특히 오스카 선물 가방은 상을 받지 않고 후보에만 올라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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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에게 2만 5000달러(한화 약 2900만 원)어치 뷰티 및 안티에이징 시술, 자수정이 든 입욕제, 24K 도금된 만년필, 맞춤 브래지어부터 의료용 소변 검사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오스카 선물 가방’을 증정한 20년 동안 이를 거절한 사람은 딱 한 명뿐이었다.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더 와이프’의 글렌 크롤즈다.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이 가방을 여성 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