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받은 2억 6600만원짜리 '오스카 선물 가방'

  • 등록 2020-02-13 오후 1:32:41

    수정 2020-02-13 오후 1:32:4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할리우드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어 오스카 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런 가운데 그가 받은 ‘오스카 선물 가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디스틴티브 애셋(Distinctive Assets)은 지난 2000년부터 2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남우 주조연상, 여우 주조연상에 지명된 후보 전원에게 초호화 선물을 제공해왔다.

올해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도 이 가방을 받게 됐다. ‘오스카 선물 가방’ 1개의 가격은 무려 22만 5000달러(한화 약 2억 6600만 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8만 달러 이상 가격이 올랐다. 특히 오스카 선물 가방은 상을 받지 않고 후보에만 올라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 선물 가방에서 가장 비싼 선물은 씨닉 크루즈의 12박 크루즈 투어다. 남극부터 지중해까지 도는 이 여행 상품의 가격은 7만 8190만 달러(한화 약 9300만 원)에 달한다. 대담한 손님을 위한 잠수함 패키지도 있다. 이 투어는 오스카 선물 가방 역사상 최고액이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주조연 배우들 (사진=연합뉴스)
또한 스페인 등대 호텔과 멕시코 초고급 리조트 투숙권도 제공되며 럭셔리 스파에서도 머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에게 2만 5000달러(한화 약 2900만 원)어치 뷰티 및 안티에이징 시술, 자수정이 든 입욕제, 24K 도금된 만년필, 맞춤 브래지어부터 의료용 소변 검사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운동기구 세트, 선글라스, 비타민 세트, 귀걸이 세트, 향신료 세트, 초콜릿, 구강 청결세트, 단백질 세럼 등이 들어 있다.

한편 ‘오스카 선물 가방’을 증정한 20년 동안 이를 거절한 사람은 딱 한 명뿐이었다.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더 와이프’의 글렌 크롤즈다.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이 가방을 여성 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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