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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의 최초 두 체급 챔피언인 김준화(32·안양삼산총관)는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면서 본인이 운영 중인 PT샵이 한달 째 휴업 중이기 때문이다.
김준화는 “체육관 월세, 전기세, 관리비와 직원들 월급까지 책임지고있다”며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준화는 “그나마 혼자서 운동을 미친듯이 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며 “상황이 나아지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한국 격투기에서 가장 핫한 체급인 -70kg급과 -75kg급을 동시에 제패한 김준화는 “현재 너무 행복하다”며 “환경적인 요인은 걱정하지 않고 그저 두 체급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할 뿐이다”고 말했다.
김준화는 두 체급 타이틀을 계속 지키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MAX FC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고, 이제는 가장 많은 선수들의 도전을 받게 됐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모두들 코로나19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며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운동한다면, 두 체급, 아니 그 이상의 챔피언도 될 수 있다. 파이팅이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