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金' 최민정·황대헌, 60세까지 1일 1닭 '치킨연금' 받는다

  • 등록 2022-04-21 오전 11:31:50

    수정 2022-04-21 오전 11:53:18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너시스 BBQ 치킨연금 행복전달식에서 BBQ 치빡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너시스 BBQ 치킨연금 행복전달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19명이 사상 초유의 ‘치킨연금’을 받는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BBQ 윤홍근 회장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한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성남시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평생 치킨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BBQ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동계체전과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계속 이어져 훈련 기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치킨연금’이 탄생한 배경이 재밌다. 선수단장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한 윤홍근 회장은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충격에서 벗어나서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황대헌이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치킨연금’이라는 신조를 만들어냈다. 다음 날 황대헌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의 금메달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도 “치킨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윤홍근 회장은 “응원하는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BBQ 관계자는 “황대헌, 최민정에게 만 60세까지 연금 형식으로 자사 앱에서 향후 치킨 판매가격과 물가상승룔을 고려해 배달비를 포함해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은 38년 간, 최민정은 37년 간 매월 또는 매 분기 초에 치킨연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받는다. 치킨 판매가격 인상시 금액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은메달 2개를 추가 획득한 최민정에게는 상위 성적인 금메달만 반영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 김동욱(스포츠토토), 정재원(의정부시청) 등 은메달리스트 9명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멤버로 참가한 박지윤(의정부시청)도 주 2회 20 년간 치킨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성남시청), 이승훈(IHQ)은 주 2회 10년간 치킨연금을 받는다. 그밖에도 빙상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 각 협회에서 추천한 1명씩 국가대표 선수 5명은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윤홍근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치킨연금처럼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이러한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글로벌 외식 기업에 걸 맞는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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