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맨유 떠나는 호날두, 잔여임금 257억도 못 받는다

호날두 “구단 측과 계약 조기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
맨유와 텐 하흐 감독 공개 비판해 ‘논란’
  • 등록 2022-11-23 오전 9:39:51

    수정 2022-11-23 오전 10:23:0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으로 팀을 떠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잔여 임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잔여 임금 1600만 파운드(약 257억원)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7억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까지 7개월간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매치들도 “호날두가 맨유와 계약 해지에 관한 협상을 하며 아무런 대가도 얻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법적 공방 등의 진흙탕 싸움을 원치 않는 양측의 뜻이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지도 “호날두가 남은 보수 없이 떠났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구단 측과 대화를 나눈 뒤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 남은 시즌 미래를 위해 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비주류로 전락한 뒤 좌절감을 느꼈다며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영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4월 갓 태어난 아들이 사망한 뒤 고위 경영진의 공감이 부족했다는 것, 구단주가 클럽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 등을 폭로했다.

맨유는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호날두의 대체 선수를 계약할 수 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했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고,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008년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5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으며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와 2차전, 3일 오전 0시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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