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김수미, 故 변희봉 언급한 이유는…"현장에서 젊음 되찾아"[종합]

  • 등록 2023-09-19 오후 4:03:43

    수정 2023-09-19 오후 4:03:43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가 추억의 가족 코미디로 추석 극장가 문을 두드릴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고윤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가문의 영광’ 1편을 요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약 다섯 편에 걸쳐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정태원 감독은 시리즈 리부트를 기획하게 된 취지에 대해 “지난 몇 년이 굉장히 힘들었다. 팬데믹도 있었고 러시아 전쟁도 있고 지구 곳곳 기후 변화 등으로 병들고 있다. 삶이 많이 힘들어지고 경제위기도 오니까 이럴 땐 웃음이 더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며 “‘가문’ 시리즈와 같은 정통 코미디가 사람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수미 선배님께서 몇 년 간 계속 가문을 다시 만들고 싶어하셨고 고민 끝에 올해 의기투합해 다시 만들게 된 것”이라며 “이 시리즈가 늘 추석에 개봉해왔기 때문에 그 때가 적기라고 생각했다. 다른 좋은 영화들도 많이 나오지만 저희는 장르가 다르니까 골라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특히 수년 전부터 김수미가 제작자이자 감독인 정태원 감독에게 리메이크를 적극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문의 영광’ 1편부터 5편까지 오리지널 캐스트로 시리즈를 책임져 온 김수미는 작품을 향한 애정과 잃어버린 청춘을 향한 갈망으로 시리즈 귀환을 애타게 기다려온 진심을 전했다. 김수미는 “3년 전부터 정태원 감독에게 이야기했다. 이 팀이 상당히 그리웠다”며 “제가 이 작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생고생도 해봤지만 다른 예능, 드라마를 했을 때 무지 외롭더라. 그래서 아침에 혼술을 한 잔 하고 정태원 감독에게 진심으로 ‘나 (탁)재훈이랑 ’가문‘ 시리즈 찍었을 때가 참 행복했던 것 같아, 우리 세월 지났으니 한 번 더 하자’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역시나 제가 이 작품으로 몇 년 치 젊음을 되찾은 것 같다. 근심 걱정없이 좋은 집에 살아도 행복한 곳이 현장이더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 나이가 70이 넘었다. 어제(19일) 변희봉 선생님이 향년 81세로 돌아가셨다. 제 나이를 세 봤더니 저는 그 나이까지 6년이 남았더라”며 “‘아,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니까 그 때 ’가문‘ 식구들을 한 번 만나서 제 젊음을 찾고 싶었다’ 단지 그 마음 하나 뿐이었다”고 진심어린 심경을 덧붙였다.

정태원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우려하시는 것처럼 ‘가문의 영광’ 1편과 디테일이 같지 않다. 시리즈 1편의 장진경은 지고지순한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좀 괄괄하고 터프하고 자기 의사를 적극 표명하는 그런 스타일의 MZ 스타일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문의 수난’을 찍을 때가 생각나더라. 11년 전에 일본에서 올로케를 했는데 13일 정도 촬영했을 때 70%를 찍었어야 했다.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 했다. 좀비같이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웃음이 떠난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그 때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그 때처럼 웃음이 떠나지 않고 현장이 즐거웠다. 촬영이 끝났을 땐 벌써 끝났나 다들 아쉬워했던 기억”이라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김수미 역시 “나는 개인적으로 1, 2, 3, 4, 5 중에 가장 이번 편이 MZ 세대들에게 소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시대에 맞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고 ‘리턴즈’라는 부제를 단 만큼 ‘가문’ 냄새도 적당히 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현민과 유라의 커플 호흡도 기대포인트다. 유라는 “첫 촬영을 긴장하는 편인데 현장 분위기 너무 좋다. 윤현민 오빠가 잘 이끌어줘서 굉장히 빨리 적응했다”며 “촬영 내내 굉장히 편안한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윤현민 역시 “저도 촬영 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유라 씨와 즐거운 추억이 많았다. 첫 촬영 땐 어색한 사이에서 존댓말을 했는데 두 번째 촬영부터 말을 놓기 시작해 찍는 내내 매일 같이 붙어서 연기했다”며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 둘의 케미 기대하셔도 좋을 작품”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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