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박성화호' 최후의 18인은?...과테말라전 전과 후

  • 등록 2008-07-17 오후 2:52:05

    수정 2008-07-17 오후 3:08:04

▲ 과태말라와의 평가전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펼친 신광훈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최후의 18인은 누가 될까’

지난 7일부터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중인 올림픽 대표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엔트리(18명) 확정을 위한 최종 수능격이었던 과테말라전(2-1승)을 마친 뒤 박성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최종 선택'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 마감 시한(23일) 이전인 21일 올림픽 전사를 최종 확정,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과테말라전 후 박성화 감독은 “최종 엔트리의 기본적인 틀은 정해졌다. 70~80%선이다”면서도 “하지만 K리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관찰한 것과 직접 기용해서 활용해 본 것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칭스태프 간에도 시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논의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본선에서 뛸 주전급들은 사실상 정해졌으나 일부 선수를 두고 조율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또 K리그에서의 활약을 보고 내렸던 평가도 재고할 수 있다는 뜻도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은 “단 한경기만 보고 결정할 수는 없으나 과테말라전의 플레이가 선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테말라전을 중심으로 최종 엔트리의 윤곽을 그려본다.

▲비출전 선수는 제외 유력 
과테말라전에는 교체멤버 8명 포함 모두 19명이 출전했다. 그동안 파주 NFC에서 훈련해 온 선수는 27명. 권순형 서상민 오장은(이상 MF) 이용기 최철순 이요한(이상 DF) 송유걸 양동원(이상 GK) 등 8명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물론 박 감독이 확실한 주전요원으로 판단, 아예 출전시키지 않았을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이들의 베이징행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오장은과 GK 요원 2명은 경우가 다르다. 성인 대표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오장은은 마지막까지 박 감독이 발탁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목이고, 송유걸과 양동원 가운데 한명은 주전 GK 정성룡의 백업 요원으로 선발 될 것으로 보인다.

▲제 3의 공격수는? 여전히 오리무중
이번 평가전에서 최고의 관심은 누가 제 3의 공격수로 자리잡느냐는 것이었다.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 가운데 공격수는 3명이라고 공언한 상황. 이 가운데 박주영과 이근호의 베이징행은 확실시된다. 박주영은 최근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박 감독이 과테말라전을 마친 뒤에도 “문제가 있으나 잠재력을 믿고 함께 가겠다”고 못을 박았고, 이근호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제는 남은 한자리를 다투던 신영록 서동현 양동현 모두 이날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스타팅 멤버로 나선 양동현은 초반 좋은 몸놀림을 보였지만 전반 30분께 왼발목 부상으로 실려나가 더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고, 신영록은 전반만 소화하면서 두드러지지 않았다. 양동현의 교체멤버로 투입된 서동현도 올 시즌 K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특유의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단지 박 감독이 최종엔트리를 확정하는 날까지 체크를 해 보겠다고 했으나 오랜 부상에 시달리다 이날 다시 왼발목을 다친 양동현이 다소 열세라고 볼 수 있다.

▲새로 떠오른 기대주도 있다
매 경기가 끝나면 예기치 않았던 샛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과테말라전의 김근환이 그렇다.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김근환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으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속팀 경희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김근환은 박 감독이 좋은 체격 조건(192cm, 84kg) 등을 보고 중앙 수비요원으로 합류시켜 가능성을 타진하던 상황.
 
아직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김진규-강민수로 굳어지고 있는 중앙 수비라인을 받칠 수 있는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평가전에서 한골을 넣었다고 최종 엔트리 발탁을 자신할 순 없다. 하지만 박 감독이 수비와 함께 공격 자원으로도 그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면 가능성은 높다.

또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신광훈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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