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못뛸 만큼 아프지 않아"...손연재, 대표 선발전 1위

  • 등록 2015-04-18 오후 1:56:45

    수정 2015-04-18 오후 1:56:45

손연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무난히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볼-후프-리본-곤봉 등 4종목 합계 72.100점을 얻었다.

이로써 63.800점에 그친 2위 천송이(세종고3)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이달 초 루마니아 부크레슈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기권한 바 있다. 때문에 부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손연재는 4종목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몸상태를 감안해 프로그램 난도를 약간 낮추기는 했지만 기량의 원숙함은 여전했다.

리본(17.300점)을 제외한 볼(18.300점), 후프(18.300점), 곤봉(18.200점) 3종목에서 모두 18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았다. 리본 종목에서는 리본이 엉키는 실수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손연재는 “당장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로 아픈 건 아니다. 경기할 때는 긴장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데다 부상까지 당해 많은 분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다음 월드컵까지 부상을 조심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1~2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에서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6월 10~13일)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7월 3~14일)에 출전할 선수를 각각 3명, 2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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