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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사극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 최종화인 51회에선 옥녀(진세연 분)와 윤태원(고수 분)이 꿈에 그리던 복수를 하고 명종(서하준 분)의 선정을 도우며 마무리됐다. 정난정(박주미 분)과 윤원형(정준호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화려했던 삶을 마감했다.
이날 멀리 돌아온 옥녀와 윤태원의 러브라인 보다 오누이로 재회한 옥녀와 명종의 관계가 부각됐다. 명종은 사랑했던 여인을 동생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었지만, 옥녀의 손을 잡는 일조차 조심스러운 그였다. 아프지 말라며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옥녀를 위해 명종이 해줄 수 있는 포옹뿐이었다.
고수는 최근 사극으로 변화를 꾀했다. 탁월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음에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옥중화’는 고수가 데뷔 18년 만에 처음 도전한 TV 사극이다. 그의 첫 사극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상의원’이다. ‘상의원’은 전국 79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옥중화’도 자체 최고 시청률 22.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땜빵’이었던 전작 ‘결혼계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