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 남주의 사라진 존재감

  • 등록 2016-11-07 오전 9:26:11

    수정 2016-11-07 오전 9:26:11

고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옥중화’가 종영했다. 극중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윤태원을 연기한 고수는 안타까운 존재감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6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사극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 최종화인 51회에선 옥녀(진세연 분)와 윤태원(고수 분)이 꿈에 그리던 복수를 하고 명종(서하준 분)의 선정을 도우며 마무리됐다. 정난정(박주미 분)과 윤원형(정준호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화려했던 삶을 마감했다.

이날 멀리 돌아온 옥녀와 윤태원의 러브라인 보다 오누이로 재회한 옥녀와 명종의 관계가 부각됐다. 명종은 사랑했던 여인을 동생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었지만, 옥녀의 손을 잡는 일조차 조심스러운 그였다. 아프지 말라며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옥녀를 위해 명종이 해줄 수 있는 포옹뿐이었다.

방송 전 ‘옥중화’는 제2의 ‘대장금’으로 기대를 모았다. 출생의 비밀로 얽히고설킨 남녀 주인공 진세연과 고수의 로맨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아기자기한 관계는 초반 잠시 다뤄졌을 뿐 두 사람 사이에 지나치게 많은 장애물은 보는 이를 지치게 했다. 오히려 중도 투입된 명종과 옥녀의 ‘케미’가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다.

극이 흘러갈수록 기대한 바에 미치지 못함을 그도 아는 듯 했다. 지난 7월 진행한 ‘옥중화’ 기자간담회에서 고수는 “사실 매일 촬영하러 가긴 하지만 분량이 많지 않아 심심했다”고 말했다. 당시 “후반부 부터 무엇인가 있다. 이제 바빠진다”고 예고했다. 결과적으로 남자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은 명종에 밀리고 말했다.

고수는 최근 사극으로 변화를 꾀했다. 탁월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음에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옥중화’는 고수가 데뷔 18년 만에 처음 도전한 TV 사극이다. 그의 첫 사극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상의원’이다. ‘상의원’은 전국 79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옥중화’도 자체 최고 시청률 22.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땜빵’이었던 전작 ‘결혼계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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