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성은 지난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 035(ROAD 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에 출전하면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정식 데뷔했다. 일본 콘도 테츠오와 맞붙어 1라운드에서 패배했지만,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경기였다. 소아암 환자를 위해 온몸을 내던진 그의 헌신은 귀감이 됐다. 최근에는 로드FC를 통해 경기 수익금 등이 병원에 전달됐다. 소아암 환자의 수술비와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그에겐 부상을 남겼지만, 당초 계획한 목표는 달성했다.
단 한 번의 경기를 위해 그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중년의 나이에 이종격투기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의리 파이터’ 김보성으로부터 지난 데뷔전과 근황에 대해 들어봤다.(인터뷰②에서 이어)
△연예인이기 보다 공익을 위해 뛰는 ‘의리 계몽 운동가’였으면 한다. 소외된 분들을 돕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다. 정의로운 의리를 홍보하고 싶다. 정의는 사랑이고, 정(情)이다. 특히 요즘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다. 그럴수록 주변을 돌아보고, 작게나마 베풀 수 있다면 그것이 치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경기 수익금은 로드FC 측에서 병원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수술비와 치료비로 전달이 완료됐다.
△전부터 정의와 의리를 외쳤다. 그땐 저에게 관심이 없었다. (웃음) 항상 정의가 중심이었다. 김홍신 선생님의 소설 ‘인간시장’이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줬는데, 현실에선 이상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더라. 죽을 고비가 젊어서부터 많았는데, 예를 들어 건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커플을 도와준 적 있다. 그걸 말리다 시비가 붙었는데 커플들은 이미 사라졌다. 증인이 없으니 쌍방 폭행이 되더라. 그래서 배우로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권선징악을 호소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헌신적인 사랑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 한 구석에 나눔이란 목표가 있고, 그런 마음이 모이면 아름다운 도전이 될 것 같다. 그게 전파되면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
|
☞ ‘의리 파이터’ 김보성 “시합에 져서 오히려 다행”(인터뷰①)
☞ ‘의리 파이터’ 김보성 “가족부터 챙겨라?…가족=나눔의 원천”(인터뷰②)
☞ ‘내성적인 보스’, 오는 17일 말레이行…해외 로케 진행
☞ ‘신서유기3’ 나영석 PD “한한령? 일요 편성? 오로지 웃음만”
☞ "'SNL코리아' 이세영 성희롱 혐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