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클레이코트 50세트 연속 승리 마감

  • 등록 2018-05-12 오전 9:33:37

    수정 2018-05-12 오전 9:33:37

‘흙신’ 라파엘 나달(오른쪽)이 마드리드오픈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패한 뒤 포옹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20만860 유로)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에 0-2(5-7 3-6)로 패했다.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 패배 이후 클레이코트 최근 21연승, 50세트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간 나달은 연승 행진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팀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나달을 상대로 클레이코트 맞대결에서 1승씩 챙겼다. 나달의 클레이코트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나달을 클레이코트에서 세 번 이상 꺾은 선수는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은퇴), 노바크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에 이어 팀이 세 번째다.

올해 25살로 지난해 11월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팀은 ‘제2의 나달’로 불릴 정도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자랑한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까지 진출했다.

최근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22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와 교제 중인 팀은 결승 진출을 놓고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과 4강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위에 잠시 올랐던 나달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1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다시 1위에 복귀하게 됐다. 올해 4월 1일까지 세계 1위를 지키다가 나달에게 밀려 2위로 내려간 페더러는 약 1개월 반 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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