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소주연 "윤아름은 내가 꿈꾸던 사람" [인터뷰]②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아름은 소주연이 생각하는 이상향이에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죠.”

소주연(사진=소속사 제공)

배우 소주연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연기한 윤아름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소주연이 출연한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주연은 EM(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차 윤아름 역을 맡아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사랑스러운 윤아름의 성장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소주연은 “‘나 이런 성격에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고 싶다’고 생각한 게 아름이더라”며 “편견과 선입견도 없고 선을 안 넘는 솔직함이 있다”고 아름이의 매력을 짚었다. 또한 “모두와 사이도 좋고 사랑을 줄 수 있으니까 받을 수 있고 진짜 멋있더라”고 윤아름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저와 아름이는 50%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소주연은 “비슷한 특이점은 있는데 실제로 아름이처럼 짝사랑을 즐기고 그러진 않고 생각이 많은 편인 것 같다”고 사람 소주연과 캐릭터 윤아름을 비교했다.

소주연(사진=‘낭만닥터 김사부2’)

“아름이는 생각이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내비쳐지고 그런 행복 바이브, 발랄함이 있는데 저는 생각을 하면 더더더 빠지는 그런 쪽이다”고며 “저는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세상 걱정 없이 밝고 맑을 것만 같은 소주연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이었다. 소주연은 ‘귀여운 외모처럼 마냥 밝을 것만 같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안그래도 그런 편견과 선입견이 있어서 지난해에는 그걸 깨는 게 목표였다”며 “그런 편견, 선입견이 없어야 다른 분들이 저에 대한 오해를 안하실 것 같고 배우로서도 좋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목표가 편견, 선입견을 깨는 것이었다면 올해 목표는 ‘나’와 친해지는 것. 소주연은 “저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는 편이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며 “올해는 저랑 더 놀고 저랑 더 친해지고 저랑 더 알아가고 스스로 강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 영화 ‘속닥속닥’부터 KBS2 ‘회사가기 싫어’ 시즌1, 2, MBC ‘내 사랑 치유기’, SBS ‘낭만닥터 김사부2’까지 3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연기를 알아가고 있는 소주연은 “연기는 할수록 괴로운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소주연(사진=소속사 제공)

“처음엔 모든 게 신기하고 즐거웠다”는 소주연은 “점점 그때와는 다르게 성장하고 있고 여러방면에서 다양한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 감정에 대해서는 “배우라는 직업은 내면을 파헤치고 생각하는 직업이다”며 “그래서 할수록 잘 모르겠고 괴롭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소주연은 “그런데 그 나름의 희열이 있다”며 “그래서 더 찾고 싶고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소주연은 ‘연기’를 ‘사랑’에 비유했다. 그는 “사랑을 즐기고 싶은데 사랑하는 사람만 생각하면 괴롭고 그렇다”며 “그런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를 행복하게 마친 소주연은 “아직도 끝났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아직까지는 배우들이랑 자주 만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 인터뷰도 끝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