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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5일 “야구 팬들에게 더 깊은 재미를 전달하고 더 신뢰 받는 리그로 발전하기 위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 평가 기준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2022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평가는 타자 신장에 따른 선수 개인별 스트라이크존을 철저히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KBO는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스트라이크존 판정 변화를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스트라이크 판정 존의 평균 분포가 전반적으로 좁은 형태로 변화해왔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평가 시스템 개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올 시즌 종료 후 준비 및 적응기간을 거쳐 2022시즌부터 각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좌우 홈플레이트와 각 타자의 신장에 따른 존의 정확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선 최근 주심이 오심 논란을 우려해 너무 스트라이크존을 엄격하게 적용하다보니 볼넷이 많아지고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5일 현재 총 696경기에서 5713개의 볼넷이 나왔다. 경기당 평균 8.21개의 볼넷이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7.38개, 2019년 6.60개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다.
KBO 관계자는 “이번 개선으로 스트라이크존 판정의 불신을 해소하고 특히 볼넷 감소, 더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 경기시간 단축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팬들에게 더 신뢰받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국제경기에 참가하는 투수와 타자 모두 보다 빠르게 국제대회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 수 있는 등의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