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살아난 백승호 "꾸준히 뛰면서 체력 좋아진게 비결"

  • 등록 2022-01-14 오후 12:52:58

    수정 2022-01-14 오후 1:51:15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진출 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5·전북현대)가 꾸준한 경기 출전이 발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축구 국가대표 전지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백승호는 1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특별히 달라졌다기보다는 경기에 많이 뛰다 보니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페랄라드(스페인), 지로나FC(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전북현대와 계약을 맺고 K리그로 돌아왔다.

유럽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백승호는 K리그로 온 뒤에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꾸준히 출전기회를 얻으면서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전북의 K리그 5연패를 견인한 일등공신이 됐다.

대표팀에서도 2019년 이후 발탁되지 못했지만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자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뽑히고 있다.

백승호는 “경기에 뛰면서 체력적으로 보완되고, 여러 부분에서 좋아진 것 같다”며 “전북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서 최선을 다하니 다시 좋은 기회가 왔다”고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밤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백승호는 “감독님이 지시하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 잘하려고 생각 중이다”며 “경기에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훈련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움직임 등을 최대한 쉽게 하라는 지적과 공간 확보하는 플레이 등을 몇 가지 짚어고 있다”며 “(같은 포지션인) 정우영(33·알사드) 형을 보며 항상 보고 배운다”라고도 덧붙였다.

“항상 (대표팀에) 올 때마다 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중요한 하루하루다”고 대표팀 생활을 표현한 백승호는 “이번 대표팀은 또래들이 많아 편하기도 하고 좋은 기회다”면서 “열심히 해서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저희도 뭔가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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