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참여도 '0'…이찬혁, 홀로 펼쳐낸 음악세계[종합]

악뮤 데뷔 8년 만에 솔로 앨범
'파노라마' 등 자작곡 11곡
  • 등록 2022-10-17 오후 12:11:01

    수정 2022-10-17 오후 12:11:0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남매듀오 악뮤의 이찬혁이 데뷔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다. 친동생이자 팀 동료인 이수현의 참여도가 ‘0’인 앨범으로 온전히 자신만이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찬혁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정규 1집 ‘에러’(ERRO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찬혁은 솔로 앨범 발매 소감을 묻자 “이렇게 빨리 저의 개인 작업물을 발표하게 될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초에 갑자기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왠지 모르게 많은 분이 들어주실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유기성을 가진 11곡으로 묶은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앨범명을 ‘에러’로 택한 이유도 밝혔다. 이찬혁은 “여태껏 악뮤 활동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계속 말해왔다”며 “그러다가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악뮤 음악에 담았던 생각들에 오류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 죽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니 악뮤 음악으로 자유와 사랑에 대해 했던 말들에 모순점이 생기더라”며 “그래서 솔로 앨범으로 그 간극을 줄여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앨범에는 ‘목격담’, ‘사이렌’(Siren), ‘파노라마’, ‘타임! 스탑!’(Time! Stop!),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 ‘마지막 인사’, ‘뭐가’, ‘부재중 전화’, ‘내 꿈의 성’, ‘어 데이’(A DAY), ‘장례희망’ 등 총 11곡을 실었다.

EDM, R&B, 발라드, 가스펠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으로 앨범을 구성했다. 타이틀곡은 삶에 대한 미련과 열망을 담담한 어법으로 풀어낸 곡인 ‘파노라마’다. 이찬혁은 “‘어, 내가 진짜 이렇게 죽네’ ‘이게 뭐지’ 하면서 지금껏 했던 생각들이 다 틀렸다고 여기는 상황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친동생이자 악뮤 멤버인 이수현이 피처링한 곡은 없다. 관련 물음에 이찬혁은 “작업하면서 동생을 염두에 둔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저만의 것을 하기 위해 대중적인 부분을 챙기거나 여태껏 사람들이 좋아해줬던 방식을 택하려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솔로곡을 들은 이수현의 반응에 관한 물음에는 “수현이는 앨범을 듣고 너무 좋아해줬고, 감동의 눈물도 흘렸다”며 “수현이뿐 아니라 어머니도 우셨다”고 답했다.

수록곡 중 ‘마지막 인사’는 청하가 피처링을 맡은 곡이다. 이찬혁은 “노래를 만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분이 청하씨였다”고 했다. 이어 “목소리가 되게 중요했다”면서 “되게 밝지도 않고, 되게 기교가 엄청나지도 않은 목소리 톤을 지닌 분과 후회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아웅다웅하는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생각을 했을 때 청하씨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이찬혁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에러’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피지컬 음반은 다음 날인 18일 발매한다.

자신을 ‘청개구리’로 지칭한 이찬혁은 “악뮤로 해온 음악이 호평받고 사랑받은 것에 감사함이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팠다”면서 “솔로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었고, 그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더불어 “솔로 앨범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 없다. 그냥 다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며 “음악을 듣고 꽂히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악뮤의 활동 방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찬혁은 “수현이도 저도 음악으로 뭔가를 이루겠다는 욕심은 없다. 재미와 자연스러움이 추구하는 바”라면서 “어릴 때와 달리 가치관이 계속해서 빠르게 변화하지 않아서 예전보다 악뮤 앨범 작업이 오래 걸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일단 개인적인 것들을 계속 노출하자는 생각”이라며 “모든 것들을 하나로 봐주시면 계속 나오는 것처럼 보일 거라고 생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뮤를 예쁜 남매로 봐주시며 사랑을 보내주신 감사함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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