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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박민 KBS 사장이 주요 뉴스의 앵커를 전면 교체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자리에는 이춘호 전략기획실장, 김동윤 편성본부장, 장한식 보도본부장, 임세형 제작1본부장, 조봉호 경영본부장도 함께했다.
박 사장은 지난 13일 KBS 제26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사장은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강조하며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취임과 동시에 임원진은 물론 주요 뉴스의 앵커 등이 전면 교체됐다. 취임 첫날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진 것. 기자회견에서 박 사장은 대규모 기습 교체에 대해 “제가 (사장) 공모에 응한 게 10월 25일이다. 공모,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나름대로 KBS 안팎의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KBS의 경영 원칙 두 가지가 흔들렸다는 걸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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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전부터 교체 움직임이 있었던 바. 이를 미리 파악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모 절차를 거치고 난 이후에는 사장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한 인사는 7~8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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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식 보도본부장은 이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새로운 사장 취임을 계기로 ‘새롭고 달라진 KBS 뉴스를 보여주자. 공정한 뉴스를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기존 앵커의 교체를 결정했다. 기존 진행자들에게는 하차 사실을 정중하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으며,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및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