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o", "America"..TMZ기자, EXID 도발의 전말

  • 등록 2015-05-04 오전 9:51:11

    수정 2015-05-04 오전 10:05:50

유튜브에 올라온 TMZ on TV 영상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정말 행복하네요!”

이 말 한 마디가 인종 차별 논란에 이르렀다. 최근 한 공연 무대에 서기 위해 미국 LA를 찾은 걸그룹 EXID와 미국 연예매체 TMZ TV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해당 매체는 EXID를 보기 위해 LA 공항에 취재를 나갔다. 수 많은 인파에 놀랐고, 그 가운데 흑인 여성 팬과 사진을 찍고 있는 정화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기분이 어떤가요”라고 묻는 질문에 “정말 행복하네요”라고 답했다.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는 간단한 말이었다. 정화는 갑작스러운 인터뷰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시원한 웃음과 함께 재빨리 답을 했다.

취재를 나갔던 기자는 편집장과 동료들이 보는 가운데 ‘후기’를 내놨다. EXID라는 걸그룹을 보기 위한 공항 내 인파는 정말 “미친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아임 소 해피’라고 말했다는 정화의 일화를 털어놓았고 이를 듣던 편집장은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No, No”라고 하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이를 보던 동양인 기자는 “네 생각은 어떠냐”는 질문에 “적어도 ‘땡큐, 땡큐’라고만 한 건 아니지 않냐”며 질문에 맞는 답을 내놓은 정화를 두둔하기도 했다. “넌 어디서 태어났는데?”라고 응수한 기자에게 “미국이죠”라고 답한 뒤로는 난감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해당 기자가 정화를 비아냥 한 태도는 현장에서도 환영받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난 뒤 해당 기자는 국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엠버는 아예 ‘@TMZ’라는 표현을 넣어 트위터를 통해 “온 미국인을 망신 주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ID 측은 해당 매체의 태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소개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는 입장이다. 정당한 방법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겠다는 입장도 나왔지만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분위기다.

영상 속 기자의 태도와 말이 ‘인종 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지만 어쨌든 EXID의 인기가 한층 두터워지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TMZ를 향한 비난 여론은 EXID를 향한 동정 여론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영상 속에서 EXID가 해외 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엿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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