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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사회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악성 댓글과 SNS 비방에 시달리는 스타들이 선처 없는 대응으로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쉽게 사그라들 분위기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악플러를 무더기로 고소하고,꾹 참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스타들의 경고에도 ‘악플 근절’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왜 그럴까.
악플의 성질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 악플은 특정 연예인에 대한 증오와 반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그 사람을 자살에 이르게 할만큼 끔찍한 ‘살인 무기’가 됐다. 최근엔 수위가 대체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아무 생각 없이, 별 이유 없이, 그냥, 재미있어서 악플을 단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홍종현 이화여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SNS의 과잉인 시대고 연예인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면서 ‘나 좀 봐줘’라는 심리가 자극될 수 있다”면서 “더 센 말, 더 아픈 말을 일부러 꾸며내 나의 글이 더 주목 받고, 나의 댓글이 더 많은 공감 혹은 비공감을 얻어 관심 받길 바라는 것”이라고 봤다.
박해진은 4년 여 전부터 악플러와 봉사활동을 통해 ‘화해의 장’을 만들고 있다. 나를 비방했던 사람들이 단순히 ‘내가 싫어서’라는 이유로 악플을 단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박해진 스스로 내린 결단이었다. 매해 겨울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탄 배달을 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다보면 악플이 선플로, 악플러가 팬으로 바뀌는 긍정적인 결과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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