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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딛고 화제성甲
KBS 파일럿 프로그램 ‘머슬퀸 프로젝트’는 일곱 쌍의 머슬 멘토와 여성 출연자가 운동을 배우고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인순이와 정진운이 MC를 맡았으며 정연 찬미 수빈 경리 가희 스테파니 지나 나라 정아름 심으뜸 오현진 권도예 형주현 송아름 등이 출연했다.
애초 ‘여성의 외모만 부각하는 것이 아니냐’ ‘민망한 장면만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실제 방송에서도 일부 출연자의 섹시한 모습이 부각돼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시청률 4.2%를 받으며 선전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인순이의 나이가 무색한 몸매 공개가 주효했다.
‘몰래카메라’가 돌아왔다. 이경규를 톱MC로 올려놓았던 몰래카메라 콘셉트 예능이 MBC ‘몰카배틀 왕좌의 게임’으로 9년 만에 파일럿 방송됐다. ‘몰카배틀 왕좌의 게임’은 한 명의 연예인을 속였던 것에서 발전해 세 명의 MC가 다양한 콘셉트의 몰카를 통해 시청자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이경규 노홍철 이특 전현무 혜리 등이 출연했다.
과거 ‘몰래카메라’의 향수를 기억하는 이들과 스타의 솔직한 모습을 기대한 이들을 취향 저격했다. 지난 9일 방송된 가운데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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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이 성성한 안정환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분장만 했을 뿐인데 반응이 뜨겁다. MBC 파일럿 프로그램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정환, 제시, 강성연·김가온 부부 등이 출연했다. 이들은 노인 분장을 통해 40~50년 뒤 미래로 떠났다.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 가능성을 키웠다.
최근 방송가에서 주가를 올린 안정환의 출연이 화제였다. 80대 노인으로 분한 그는 불편해 보이는 듯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 운동장, 거리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를 회상하는 듯 ‘축구선수 안정환을 아느냐’라고 묻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강성연 김가온 부부는 서로의 늙은 모습에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미래일기’는 웃음만 전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로 하여금 현재를 되돌아보게 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따온 게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선한 추리극
출연자 홍석천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가상 실종된 아버지를 찾는 추리쇼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홍석천 부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과거 커밍아웃 당시의 힘들었던 사연들이 이어졌다. 부자의 정을 통해 미러룸에 숨어 있던 진짜 아버지를 찾자 스튜디오도 술렁였다. 서로 얼싸안고 웃는 부자의 모습에 시청자도 높은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