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저예산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의 뒷심이 단단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동주’는 6일까지 누적관객 92만2462명을 기록했다.
‘동주’는 폭발적인 흥행력은 없지만 국내외 상업영화들이 계속해서 개봉하는 상황에서 뒷심을 내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박스오피스도 상위권을 지켰다.
3월은 통상 관객 수가 줄어드는 비수기로 여겨진다. ‘동주’는 비수기 시즌에도 영화의 힘과 관객의 힘으로 100만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시인 윤동주’가 아닌 ‘인간 윤동주’에 대한 흥미로운 고찰과 “인생 영화” “필람 영화”로 치켜세우며 극장으로 발길을 이끄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이 영화의 롱런을 가능케 했다. 100만 관객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 시대,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