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 사망' 테이 "본연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

매니지먼트 대표 등과 "배도 마음도 든든히" 약속
  • 등록 2017-12-14 오전 11:07:47

    수정 2017-12-14 오전 11:07:47

테이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테이가 최근 스스로 세상을 등진 소속사 대표 염모씨를 가슴에 묻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테이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본연의 자리에서 원래의 기운보다 조금 더 힘내어 다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라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테이는 이 게시물에 5공기의 밥과 수저, 잡채와 고기 구이, 김치 등 음식이 담긴 정갈하게 담긴 그릇들로 차려진 밥상 사진을 함께 올렸다. 테이는 “얼마 전 오머니께서 올려오셨습니다”라며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초대하였습니다. 따뜻한 점심 한끼 나누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수일만에 서로를 보며 웃었습니다”라며 “배도 마음도 든든히 하고 살자 했습니다”라는 서로간 각오도 덧붙였다.

테이는 “실무를 맡고 있는 팀들 또한 고생 많고 아픔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라는 표현으로 최근 며칠간 겪은 심적 고통을 대변했다. 또 “저의 매니지먼트 대표님과 음반이사님, 매니저 실장은 원래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라며 “기사에 ‘대표님’으로 기재된 먼저 보낸 사랑하는 형과 더 크게 함께하자 약속하기 이전부터 저와 함께해온 팀원들입니다”라는 설명으로 오해를 바로잡았다.

테이 소속사 히어로플래닛 대표 염씨는 지난 2일 서울 금호동 자택에서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소식이 지난 9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테이의 매니지먼트 대표와 혼돈이 일었다. 염씨는 히어로플래닛 법인 대표였다.

테이는 “어제부터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간 쌓여있던 청취자들의 글을 찬찬히 읽으며 찬찬히 일렁이는 감사함들에 다시한번 정신차리자 스스로를 매질하였습니다”라며 “더 진실되고 좋은모습으로 매일 두시간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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