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탈모형까지 시도한 파격 변신 ”낯설어서 좋았다“

`7년의 밤` 제작보고회
  • 등록 2018-02-27 오전 11:58:47

    수정 2018-02-27 오전 11:58:4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화제가 된 파격변신에 대해 장동건이 “나같지 않은 모습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 변신과 관련한 후일담을 들려줬다. 장동건이 극중에서 맡은 배역은 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오영제 역을 연기했다. 오랜만에 악역을 선보인다. 장동건은 앞서 공개된 ‘7년의 밤’ 예고편에서 탈모 등 노화가 진행된 모습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머리형을 위해서 매 촬영마다 면도칼로 앞머리를 깎아내며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건은 “원작 속 인물은 샤프하고 예민한 이미지여서 안경도 써보고 다양하게 시도를 했는데 뻔한 것 이상이 나오지 않더라”며 “감독님이 머리에 (탈모형 머리로) 변화를 줘보자고 해서 속으로는 ‘뭘 그렇게까지’ 싶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고 저의 낯선 모습이 좋더라”고 말했다. 장동건은 “감독님이 ‘내성적인 사람이 가면을 쓰면 편하게 행동하는데 장동건도 가면을 쓰면 훨씬 연기하기 편해지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감독님이 몇 번 보지 않고 제 성향을 파악하는 모습에 그때부터 감독님을 믿고 갔다”고 부연했다.

영화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내달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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