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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은 지난달 31일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저는 후보 중에 호명되고 뽑히고 그러는 게 불편하기만 하고 민망하고 송구하기만 하다”며 “사실 이 자리를 잘 즐길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시상식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동백꽃 필 무렵’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저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한 공효진은 “5~6개월 시간 동안 두 계절을 배우, 스태프와 함께했다. 동네 주민들과도 긴 시간을 보냈다”며 “그곳이 정말 옹산이었던 것 같다”고 드라마 촬영 기간을 회상하며 “그곳이 그립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동백꽃’은 배우들 모두가 위로를 받았고 응원을 받은 작품이었다”며 “하루하루 끝나가는 게 아쉬웠던 특별한 현장이었고 또다시 이런 작품을 못 만날 거라는 생각을 일찌감치 했기 때문에 지금 마음이 그렇다”고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밝혔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공효진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상두야 학교가자’, ‘파스타’, ‘최고의 사랑’,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드라마를 통해 ‘공블리’라는 애칭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2016년 ‘질투의 화신’ 이후 영화에 집중했던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고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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