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회 취소로 고진영, 박인비 등 속속 귀국..박성현은 고민 중

  • 등록 2020-03-16 오후 3:39:36

    수정 2020-03-16 오후 3:39:36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선수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 선수가 15일 귀국했다”며 “박성현 선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귀국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지난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다. 애초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는 바람에 계속 현지에서 훈련했다. 하지만 3월 대회마저 취소되면서 귀국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귀국해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대회 준비를 하다 2월 말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다시 짐을 싸 17일 귀국한다. 4월 초까지 당분간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미국에 머물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LPGA 투어는 오는 19일부터 열릴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지난 2월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3개 대회를 포함해 6개 대회를 열지 못하면서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LPGA 투어는 4월 대회도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임성재(22)는 당분간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에 집이 없는 임성재는 플로리다주 인근의 숙박시설에 머물 예정이다. 하지만 대회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PGA 투어는 지난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끝낸 뒤 전격 중단한 뒤 4월 첫째 주 예정됐던 발레로 텍사스오픈까지 취소했다. 이어 하루 뒤엔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도 개최를 무기한 연기했다. 하지만 CDC 권고에 따라 PGA 투어도 최소 5월까지는 대회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투어 재개가 길어지면 귀국하는 선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CDC의 권고로 골프를 비롯해 미국 프로스포츠는 5월 중순까지 전면 ‘올스톱’ 분위기다. 메이저리그는 당초 개막전을 이달 27일에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막전을 2주 이상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에 CDC가 권고를 발표함에 따라 리그 개막은 최소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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