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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 우승이자 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정상에 오른 스무살 김주형이 자신의 우승 상금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10일 PGA 투어 라디오 쇼 시리어스XM의 ‘히팅 더 그린’과 인터뷰에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 상금이 얼마인지 확인하지 않았다.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미국)도 결코 상금을 확인하지 않을 걸로 알고 있다며 “내가 플레이를 잘만 한다면 모든 게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상금에는 관심 없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에서 2000년대 생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1라운드 첫 번째 홀을 쿼드러플 보기로 시작했지만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가 됐다.
또 김주형은 PGA 투어와 리브(LIV) 골프 사이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우즈가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걸 본 이후 내 목표는 줄곧 PGA 투어였다. 나중에 내가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고 은퇴할 때가 됐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플레이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오랫동안 PGA 투어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에서 정식 회원이 된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까지 따냈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