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에 '짝' 보나, 여자2호·남자2호 결혼까지 기대된다

  • 등록 2014-02-06 오전 9:16:25

    수정 2014-02-06 오전 9:16:25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제공] '짝' 제작진이 거두는 소기의 성과란 뭐니뭐니해도 연출, 가식, 홍보 없이 '실제 커플'을 탄생시키는 일, 그리하여 그들의 미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순간이 아닐까. '짝 골드미스 특집' 편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여자2호, 남자2호의 진심 어린 교감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5일 밤 방송된 SBS '짝'의 '골드미스 특집' 애정촌 67기 2부에서 정우성 닮은꼴 남자6호에게 관심을 가졌던 여자2호에게 새로운 또 한 명의 남성출연자, 남자2호가 조심스러운 대시를 시작했다.

여자2호는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교육컨설팅업체 및 출판사 대표로 일하며, 20대에 이미 연봉 1억을 벌기 시작한 골드미스 중의 골드미스였다. 남자2호의 경우 서울대학교 출신의 설치미술가로, 지적이고 섬세한 매력을 가진 지성인으로 비춰졌다.

두 사람이 살면서 받은 교육수준, 살아온 환경, 인맥이나 인프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등이 두 사람의 이토록 편안한 조화를 이끌어낸 것일까. 이에 관련한 둘의 유사성을 차치하고라도, 물 흐르듯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갔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서로에 대한 둘의 호감은 무엇보다 '대화의 케미스트리'에서 비롯됐다.

여자2호와 남자2호는 이날 데이트를 가는 길에도 '사회적 기업'이라는 사회 현안을 화두에 올리는 등, 평소 염두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대화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영리만을 추구하는 사회 일부 세태를 지적하는 등, 뿌리 깊은 가치관을 나누며 서로에게서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해갔다.

이러한 순간은 외로운 골드미스로 살아온 여자2호에게 정서적인 울림을 주는 듯 했다. 여자2호는 "남자6호분과 남자2호분, 두 분과의 만남이 제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줬다. 비교가 되더라"라며 "무엇보다 대화가 통했다. 남자2호분은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으셔서 (제가 하는 얘기를) 잘 알았고, 그만큼 제게 피드백을 줘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자2호는 "저도 선 볼 만큼 봤다. 키, 학력 등 많은 조건들에 부합하는 남성들, 어찌 보면 결혼하기 좋은 이상적 남자들이었을 거다. 그런데 남자2호와 만나면서 제가 왜 선본 남자들과 결혼을 못했는지 깨달았다"라며 남녀간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자2호는 이날 최종선택에서도 남자2호와 정신적 교감을 나눈 것을 언급, "전 남자2호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라고 표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중반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승부욕을 발휘하던 남자2호는 데이트권을 따내는 게임에서 다리 부상을 당했고, 서울로 급히 수술을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중도 퇴소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남자2호는 누구보다도 아쉬워하며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해 미리 최종선택 기회를 얻었다. 남자2호는 여자2호에게 선물을 건넸고 여자2호는 아쉬움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애정촌에서 '생이별'을 했다.

제작진은 이런 두 사람의 상황을 배려했다. 여자2호는 최종선택 자리에서 남자2호와 통화할 기회를 얻게 된 것. 여자2호는 전화기 너머 남자2호에게 "남자2호를 선택한다"는 뜻을 전했고 둘은 짝이 됐다.

이후 두 사람의 비하인드 영상도 전파를 탔다. 애정촌에서 퇴소한 여자2호는 곧장 남자2호에게 사골을 들고 병문안을 간 것. 여자2호는 남자2호에게 살갑게 "오빠"라는 호칭을 쓰며 "새벽에 또 오겠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등 연인으로서의 포지션을 취했다. 얼마 뒤 제작진이 둘을 찾았을 때 둘은 진짜 연인관계로 거듭나 있었다. 여자2호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얼굴로 "저희 잘 만나고 있다"며 카메라를 향해 밝은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짝'에서는 여자2호와 남자2호를 비롯해, 남자1호-여자5호, 남자4호-여자1호가 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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