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방송인, 김연아 두고 "피겨계 비욘세가 은퇴했다"

  • 등록 2014-05-08 오전 9:26:45

    수정 2014-05-08 오전 9:31:5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의 은퇴에 각국의 언론인들이 경의를 표하고 나섰다.

미국 주요 일간지인 시카고 트리뷴의 스포츠 전문기자 필립 허쉬는 8일 트위터에 “김연아가 그리워질 것 같다”면서 김연아의 아이스쇼 유튜브 영상을 함께 올렸다. 이는 “김연아의 은퇴 무대를 봤냐”는 한 피겨 팬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를 마친 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 방인권 기자


허쉬는 이어 “내가 취재한 지난 10번의 동계올림픽에서 2010년 김연아의 연기는 가장 위대했다. 보면 볼수록 더욱 놀라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월 초 시카고 트리뷴에 실은 김연아 헌정 칼럼 ‘아디오스 연아’(Adios, Yuna: Hail and farewell)를 링크했다.

당시 칼럼에서 허쉬는 김연아를 ‘피겨계의 신’으로 지칭했으며 김연아를 칭찬하는 피겨 전설(타라 리핀스키, 크리스티 야마구치, 낸시 캐리건 등)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30년 이상 스포츠 취재 경력을 보유한 허쉬는 특히 피겨계 잔뼈가 굵은 기자다. 그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김연아에 대한 기사를 여러 건 게재한 바 있다.

캐나다의 한 방송인도 같은 날 “김연아가 은퇴했다. 피겨계의 비욘세가 은퇴한 것이나 다름없다(So basically the Beyonce of figure skating is calling it a career)”는 트윗글로 김연아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그는 트위터 프로필에 피겨스케이팅 팬이라는 사실을 명시할 정도로 피겨를 좋아한다.

미국 최대 종합일간지 USA투데이의 한 스포츠 기자도 김연아의 마지막 연기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그는 대충 연기하는 법이 없다. 그의 마지막 연기도 그랬다(완벽했다)”고 적었다.

NBC 스포츠는 “김연아가 아이스쇼에서 눈물의 작별 인사를 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피겨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는 김연아의 사진을 실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기자회견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은퇴한 김연아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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