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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8일 오후 8시 음원이 공개된 블랙핑크의 데뷔 타이틀곡 ‘휘파람’과 9일 0시 발매된 아이오아이 유닛 ‘Whatta Man’은 9일에 이어 10일 오전까지 각 음악 사이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신인인 두 걸그룹이 음원차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배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더구나 두 그룹이 선보인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극명하게 비교가 될 만큼 전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 ‘휘파람’vs‘Whatta Man’ 다른 느낌 걸스힙합
‘휘파람’과 ‘Whatta Man’ 모두 걸스힙합을 표방하고 있다. ‘휘파람’은 YG 특유의 걸스힙합 스타일이 뚜렷한 노래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8일 블랙핑크 데뷔 쇼케이스에서 설명한 대로 지금 상태에서 가장 ‘YG스러운’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휘파람’의 음악 색깔을 대변한다. 특히 멤버들의 빼어난 랩 실력이 귀를 사로잡는다. ‘휘파람 파람 파람’이라는 후렴구와 휘파람소리는 중독성을 지녔다. 소속사 선배 걸그룹인 투애니원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보컬과 랩에서 발음과 목소리 톤이 투애니원 스타일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도 배제할 수 없다.
◆ ‘통일감vs개성’ 뮤비 매력 대결
안무에서는 아이오아이 유닛이 많은 부분을 뮤직비디오에 담아낸 반면 블랙핑크는 뮤직비디오에서 단조로운 동작들을 살짝 드러내는 데 그쳤다. ‘Whatta Man’ 뮤직비디오가 실제 무대의 예고편이라면 ‘휘파람’ 뮤직비디오는 무대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블랙핑크는 화려한 영상에 멤버들이 각기 다른 의상과 분위기로 등장한다. 멤버들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그들에게 가능한 다양한 조화를 보여준다. ‘따로 또 같이’를 한편의 뮤직비디오에 담아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투애니원 느낌은 묻어난다.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소품으로 확성기를 들고 나오는 장면은 특히 그렇다. 뮤직비디오에서 살짝 드러낸 안무가 실제 무대에서 어떻게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만 뮤직비디오 촬영과 실제 무대는 다르다는 점이 관건이다. 쇼케이스라는 타이틀로 만든 자리에서도 뮤직비디오만 공개하며 실전의 리허설을 굳이 마다한 블랙핑크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이들의 실력을 무대에서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오는 14일 SBS ‘인기가요’에서 블랙핑크가 과연 생방송 라이브를 선보일지 아니면 사전녹화로 보여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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