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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은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을 보며 다시 한 번 프로그램 제작의 의미를 되새겼다. 건강한 예능으로 인재 발굴과 국민적 화합 등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2007년 KBS N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당시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 축구 선수들과 교류하며 성장했고, 12년 뒤인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19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의 활약이 이어지자 최근 ‘날아라 슛돌이’가 재평가 받고 있는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다시 제작 하자는 요청도 이어진다. 유소년 축구 발전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이다. 인재 발굴의 장이었던 셈이다.이 본부장은 “이강인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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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체육 예능으로 공익성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PD는 “KBS는 공영방송국으로서,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는 숙명이 있다”며 의미 있는 시도들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KBS는 나름대로 다른 방송사와 다른 길을 가야하는 숙명이 있습니다. ‘공익성’으로 한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획들은 제작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야하는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맥이 좀 끊긴 느낌이 있었죠. 최근 준비하고 있는 ‘으랏차차 만수로’가 곧 나옵니다. 스포츠는 하나의 산업이고, 누구에게는 꿈입니다.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하게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