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연습생 생활을 해왔던 가수 지망생들이 다른 기획사들과 이적을 위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애초 7월 데뷔가 예고됐던 신인 그룹 트레저13 멤버 선발을 위한 YG의 자체 오디션 프로그램 ‘YG보석함’, YG 소속 연습생으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연습생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YG를 나와 새로운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계약 협의를 마무리 중인 연습생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습생은 기획사에 있어 ‘예비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연습생이 모두 데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기획사 시스템에서 연습생 생활이 데뷔를 하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검증받을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인 게 사실이다.
YG는 국내 최정상급으로 꼽혀온 기획사다. 많은 연습생, 가수 지망생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간판 그룹인 빅뱅의 멤버 승리가 각종 비리가 일어난 클럽 버닝썬 운영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팀 탈퇴 및 계약 해지를 한 것을 시작으로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 비아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YG의 무마 시도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YG는 위기를 맞고 있다. 실질적 수상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한편 양현석 프로듀서는 승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이번 주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