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결국 거짓말이었나… "주얼리, 협찬 아닌 '구매'"

  • 등록 2019-11-29 오전 10:16:54

    수정 2019-11-29 오전 10:18:51

도끼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래퍼 도끼가 주얼리 업체 대급 미지급 소송과 관련, 주얼리 업체 A사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도끼가 미국의 주얼리 업체 A사로부터 보석과 시계를 가져간 뒤 4000만원 가량의 대금을 미입금했다는 소식은 지난 15일 알려졌다. A사는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와 더콰이엇이 운영하는 레이블인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도끼는 A사로부터 총 2억47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시계, 반지, 팔찌 등 보석류 6점에 해당하는 제품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끼는 대금 납입을 미루다가 “미국 수입이 0원이라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매달 2만 달러씩 송금하겠다”고 했지만, 2018년 11월 28일, 12월 7일 두 번에 걸쳐 총 4만 달러만 변제한 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끼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통장 잔고 6원은 ‘아직 미국 수입이 없어 미국 투어와 광고 모델료가 지급되면 갚겠다’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라며 “협찬 받고 홍보 해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적절한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업체는 본적도 없는 대금청구서를 소속사(일리네어)에 청구했다. 심지어 액수도 20만 달러였다”고 분개했다. 또 도끼는 “미국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주얼리 업체가 대금 청구서를 발행하고 전달하는 방법 등에서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도난 당한 귀금속의 가격 이 정말 20만달러 가치가 맞는지 조사 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끼와 A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역이 공개되면서 이 사건은 새 국면을 맡게 됐다. 도끼는 A사 관계자에게 “제가 많이 사겠습니다! 한번 사면 저는 많이 사는 스타일이라서”(18.11.3), “돈도 바로 못 드리는데, 또 목걸이 가져가기 죄송해서”(18.11.4) “연말이라 감시가 심하다고 하네요”(18.11.19), “제가 당연히 내야될 돈인데요”(18.11.21), “지금 통장에 100만원도 없는 상태로 살아가는 중입니다”(19.4.4), “지금이 5월이고 한국이 세금 내는 달인데 한국에 대해서 아예 모르시나요?”(19.5.11), “저는 뮤지션이고 모든 돈처리나 세무는 회사가 하는거고. 빅뱅이 직접 처리하던가요?”(19.5.11) 등 문자를 보낸 것이 해당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도끼는 1년 2개월 동안 17만1260달러를 변제했다. 미납금은 3만4740달러로, 약 4000만원 정도 남았다. A사는 현재 도끼와 일리네어 측에 ‘물품 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도끼는 죄송하다며 가져갔고, 믿어달라며 연체했다”며 “그는 이미 알고 있다. 협찬이 아니라 구매라는 것. 반납이 아니라 결제라는 것. (물건을) 샀으면, (값을) 지불해야 한다. 그것이, 물건값”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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