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서정희 "서세원과 결혼, 충분한 대가 지불로 큰 선물 받아"

  • 등록 2020-06-09 오전 10:28:29

    수정 2020-06-09 오전 10:28:2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과 이혼을 떠올리며 아들,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희(사진=KBS1 캡처)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방송인 서정희가 출연했다.

서정희는 서세원과 이혼에 대해 “누구나 추억은 있다”며 “처절하고 상처뿐인 추억, 아름다운 추억 등. 이혼의 굴레에서 나오니 ‘여기가 빛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후에 대해 “나와 보니 빛이 있었고 빛을 보니 나에 대한 정체성도 발견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누군가의 엄마, 아내였고 서정희가 없었다면 지금은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내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인다는 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거다”라고 말한 서정희는 “이혼을 권장하는 건 아니다. 혼자서 무엇을 해야 하지 모를 때 나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세원과 결혼을 원망하진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게 저한테는 커다란 선물인 아들과 딸이 있다”며 “만약 결혼 안 했다면 아들과 딸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해볼 수 없다”고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서정희는 “저는 충분한 대가 지불 통해서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 우리 아이들 때문에 32년의 세월이 보상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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