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도와주세요"…물바다 된 中선수촌, '은폐 의혹' 제기된 이유

  • 등록 2022-02-12 오후 8:11:31

    수정 2022-02-12 오후 9:05:3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의 천장이 누수돼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영상이 공개됐지만 곧 삭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12일(한국 시각)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0일 핀란드 스키 선수 카트리 릴린펜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장커우 선수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카트리 릴린펜레 인스타그램 캡처)
그가 올린 영상에는 천장의 전등과 스프링쿨러 틈새 사이로 상당한 양의 물이 새며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천장에서 샌 물들로 바닥에는 첨벙첨벙할 정도로 물이 차올라 있었고, 한쪽에서는 누군가 빗자루 등으로 물을 퍼내는 모습도 보였다.

카트리는 또 다른 영상을 통해 몇몇 올림픽 조직위 직원들이 와서 엉망이 된 선수촌의 건물 바닥을 정리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영상=카트리 릴린펜레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현재 카트리의 SNS에서는 관련 영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일부에선 중국 당국이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선수촌 수도관이 터졌다”며 “중국이 첫 번째로 보여준 해결 방법은 사람을 보내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카트리의 안전을 염려한 몇몇 누리꾼들이 그의 SNS에 “여전히 선수촌에 비가 내리냐”는 질문을 댓글로 달았으나, 이에 대한 답은 없는 상태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지난 2월 4일 개막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오는 20일까지 15개 종목에서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올림픽 개최로 중국 수도 베이징은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전 세계 유일의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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