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3쿠션 전설’ 히다 vs ‘韓당구 1세대’ 이마리, LPBA 결승 맞대결

  • 등록 2022-09-10 오후 9:06:29

    수정 2022-09-10 오후 9:08:18

히다 오리에. 사진=PBA 사무국
이마리.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여자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히다 오리에(47·SK렌터카)와 ‘한국 여자 당구 1세대’ 이마리(51)가 LPBA 첫 우승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히다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LPBA 4강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11-9 11-10 5-11 11-10)로 눌렀다.

또다른 4강전에선 이마리가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2(5-11 11-9 7-11 11-9 9-5)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히다와 이마리는 나란히 프로 첫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시즌 우선등록 선수로 프로에 입성한 히다는 망막 박리 증상 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부상 회복 이후 꾸준히 프로무대에 적응했다. 직전 대회 8강에 이어 이번에 첫 결승 진출을 이뤘다.

LPBA 출범 첫 시즌부터 활약해 온 이마리는 네 시즌만에 처음 결승에 오르게 됐다.

히다는 김보미와 4강전에서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첫 세트는 15이닝만에 11-9로 승리했고, 두 번째 세트 역시 11-10로 따냈다.

1, 2세트 모두 접전 끝에 패한 김보미는 3세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1-5로 반격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히다가 6이닝만에 11점을 채워 11-10 승리,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마리는 ‘여제’ 김가영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첫 세트는 김가영이 9이닝만에 11-8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마리가 곧바로 2세트를 11-9(12이닝)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마리는 3세트 17이닝 장기전 끝에 7-11로 패해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지만 4세트를 11-9(10이닝)로 따내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5세트서 공타 없이 5이닝만에 9-5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에 오른 히다와 이마리는 90년대 중반 당구선수로 데뷔한 ‘베테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히다는 세계 여자3쿠션선수권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일본 여자 3쿠션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이마리는 포켓볼 선수로 먼저 데뷔했다가 90년대 후반 3쿠션 선수로 전향했다. 25년 구력을 앞세운 한일 여자 3쿠션 ‘베테랑’의 결승 맞대결은 11일 밤 9시 30분부터 열린다.

이마리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선수로 활동하면서 큰 성과가 없어 ‘이젠 은퇴해야 할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이번 대회에 임한 것이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나와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며 “내일 결승전에서도 앞에 놓인 공 하나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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