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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가 지난 방송에서 선보인 서태지 미션으로 화제의 중심에 놓였다. 어느 시즌에서 시도했어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요즘’은 서태지가 9집 앨범으로 컴백한 ‘뜨거운 시기’라 ‘슈퍼스타K6’의 미션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에 앞서 ‘슈퍼스타K6’ 서태지 미션은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톱8’이 서태지의 어떤 노래를 부를지, 서태지가 방송에 출연할지 방송 당일까지 비밀에 부쳐졌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겠지만 어쩔 수 없는 서태지라는 벽이 있었다. 부르는 사람도 힘들고, 듣는 사람도 잘 모르겠고, 평하는 사람들도 천차만별인 아주 힘든 미션이었다. 서태지의 ‘넘사벽 존재감’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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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광경이 연출된 배경엔 서태지가 있다. ‘난 알아요’, ‘너에게’, ‘테이크 파이브’, ‘소격동’ 등 이날 불려진 서태지의 노래는 멜로디나 가사, 메시지 등의 측면에서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열린 음악이었다.
그 덕에 ‘슈퍼스타K6’에 의해 재해석된 서태지는 부르는 이에겐 부담을, 듣는 이에겐 난해함을, 평가하는 이에겐 주관과 객관 사이에서의 갈등을 안길 수 있었다. “참 좋았습니다”, “감동이었어요”의 거기서 거기인 심사평이 아니라 신선했고, ‘이렇게 부를 줄 알았어’의 예상과 빗나간 무대라 파격적이었다. 심사위원들이 “이번 미션이 참가자들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듯, ‘슈퍼스타K6’도 이번 미션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