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고추아가씨, 퉁키 꺾고 9대 가왕…퉁키는 이정

  • 등록 2015-08-02 오후 6:44:37

    수정 2015-08-02 오후 6:44:52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이하 고추아가씨)가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고추아가씨는 2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왕 퉁키’(이하 퉁키)를 꺾고 9대 가왕에 등극했다.

고추아가씨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이 무대를 준비하는 것만으로 굉장히 너무 행복했었다. 많은 분들이 절 선택해줘서 감사하고, 좋은 말씀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고추아가씨가 새 가왕이 되면서 퉁키의 정체가 공개됐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가수 이정이었다. 퉁키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이하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의 5연속 가왕을 저지한 터라 이날 무대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경연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이정은 이날 목이 쉰 상태에서 아쉬운 무대를 펼쳤고, 가왕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정은 “클레오파트라 이길 줄 상상도 못했다”며 비록 아쉽게 탈락했지만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퉁키로 노래하는 동안 이정으로 노래할 때와 다른 것을 느꼈고 많이 배웠다. ‘복면가왕’ 짱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정 하면 가수 이정보단 방송인 이정으로 더 많이 안다. ‘가수를 계속 해야 하나’, ‘음악을 왜 하고 있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복면가왕’을 하면서 사람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고민하지 않기로 했고 지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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