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신청곡' 노선영, 故 노진규 위한 '촛불하나'

  • 등록 2018-02-13 오전 7:13:37

    수정 2018-02-13 오전 7:13:37

노선영 선수 ‘영웅의 신청곡’(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 노선영 선수가 경기 후 SBS에 GOD의 ‘촛불하나’를 신청했다. 동생인 고(故) 노진규 선수에게 바치는 노래였다.

노선영 선수는 12일 SBS가 ‘평창투나잇’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자랑스러운 올림픽 주역들의 신청곡을 받는 ‘영웅의 신청곡’에 “이 노래를 들으면 힘들고 지쳐있을 때도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촛불하나’를 신청했다. 노선영 선수는 “동생이 정말 간절하게 나가고 싶던 올림픽”이라며 “힘들게 오른 것도 있으니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진규 선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에이스였으나 2016년 골육종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영상에서는 ‘촛불하나’ 노래와 함께 노선영 선수와 노진규 선수의 활약, 그리고 1500m 경기영상이 나가는 와중에 ‘동생의 꿈과 함께 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 이곳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국가대표 노선영을 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웅 국가대표 노선영’라는 자막이 등장해 뭉클함을 더했다.

노선영 선수는 12일 치러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14위를 기록했다. 노선영 선수는 팀추월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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