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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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개인전 은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지 못하게 된 궁사가 “병역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남자 양궁 대표팀 이우석(21)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에서 은메달을 얻었다. 금메달은 광주시청 김우진이 차지했다.
이우석은 병역법 상 금메달을 따 예술체육 요원 선발 자격을 갖추면 조기 전역이 가능하지만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우석은 “내가 부족했다”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우석은 최근 야구 대표팀이 겪고 있는 병역특례용 선발 논란을 의식한 듯 “요즘 군대를 빼는 걸로 말들이 많지 않나. 밀어주기를 한다. 야구 같은 경우는 선수를 넣어서 그런 얘기도 많다”며, “양궁은 워낙 선발전 방식부터 투명하게 했고 개인 실력으로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우석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구 대표팀은 다시 한번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병역특례를 주기 위해 일부 선수를 무리하게 대표팀에 선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대회 시작 전부터 비난에 시달렸다. 그나마 1차전에서는 실업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에 패하며 팬들의 집중 포화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