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벤투스 이적? 관심 감사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

  • 등록 2021-06-07 오후 2:54:04

    수정 2021-06-07 오후 9:42:22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온라인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25·베이징궈안)이 최근 급부상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7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유벤투스 같은 팀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감사하다”면서 “유벤투스에 가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앞서 포르투갈 언론 ‘SIC 노티시아스’는 지난 1일 “김민재가 2021~22시즌 유벤투스의 선수가 될 예정”이라며 “이미 유벤투스와 계약에 합의했고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와 베이징 궈안이 바로 이적에 합의해 김민재를 사수올로로 임대 보낸 뒤 내년 1월 영입하거나 베이징 궈안과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고 내년 1월에 유벤투스로 합류하는 방법이 있다”고 구체적인 이적 계획까지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김민재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 얘기지만 토트넘과 얘기되고 있을 때 살이 빠지고 많이 힘들었다”며 “유럽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고 빅리그서 뛰고 싶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에서 철벽수비를 뽐내며 대표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당시 그는 투르크메니스탄 공격수들에게 ‘통곡의 벽’이나 다름없었다.

김민재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대해 “(김)영권이 형, (정)우영이 형과 얘기한 걸 100% 실현했다”며 “내가 뒤에서 지키고 형들이 앞에서 막아준 게 너무 잘됐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수비는 혼자하기 힘들다”면서 “공격수들이 골을 잘 넣고 수비수들이 잘 막아서 좋은 경기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표팀에 오랜만에 와서 팬들 앞에서 뛰니까 너무 좋았고 훈련도 너무 즐겁다”면서 “아직은 100% 몸상태는 아니고 70~80% 정도인 만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민재는 대표팀 수비 파트너인 김영권(감바오사카)에 대한 전폭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영권이 형은 대표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함께 해왔다”며 “후배들 말을 잘 들어줘서 편하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민재는 “올림픽이 큰 무대이기도 하고, 국가에서 부르는데 안 갈 수 없다”면서 “불러준다면 감사하게 뛸 것 같고 좋은 기회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의 축구를 바라보는 생각도 털어놓았다. 김민재는 “벤투 감독은 추구하는 축구가 정확하다”면서 “수비수 입장에서 전술이 바뀌지 않고 한 길로 가니까 그 부분에 집중하면 되니 오랜만에 와도 적응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게 1차 목표”라며 “홈 3연전을 다 이기고 최종예선으로 가고 싶고 내용도 잡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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