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지주막하출혈 수술.. 배우 생활 포기했었다"

  • 등록 2014-04-11 오전 10:48:40

    수정 2014-04-11 오전 10:48:40

배우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 수술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사진- SBS ‘좋은 아침’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 수술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안재욱은 지난해 지주막하출혈 수술 후 완쾌된 근황을 공개했다.

안재욱은 이날 “수술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1시간 가까이 회의를 했는데 담당 의사가 한다는 얘기가 허벅지를 뚫어 수술하는 방식이 있고 절개를 한다고 하더라. 그때 모든 걸 포기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이어 “배우 생활도 포기했다. 형수님이 의사에게 한국에서 배우를 하는 사람인데 절개 후 후유증에 대해 물었다. 의사 입장에서는 배우라는 직업보다 생명이 더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재욱은 “수술받으려면 가족의 동의가 필요했다. 1순위가 아내, 2순위가 부모님이었는데 난 결혼을 안 한 상황이었기에 부모님에게 동의를 구해야 했다. 공연 후 열흘 정도 쉬려고 떠난 미국 여행이었는데 부모님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꺼내겠냐. 너무 암담해 고민했고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모님에게 비밀리에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만일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 결국 부모님께 전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안재욱은 지난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주막하출혈로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한 달 간 입원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압이 상승해 사람의 뇌를 감싸고 있는 지주막하 공간에 출혈이 발생한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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