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디지 "'슈퍼밴드' 출신 밴드들과 정상서 다시 만나고파" [인터뷰]

  • 등록 2020-04-13 오전 11:34:17

    수정 2020-04-13 오전 11:34:1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난해 7월 종영한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이찬솔(보컬, 기타), 강경윤(드럼), 신현빈(기타), 임형빈(서브 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이 밴드 ‘밴디지’(Bandage)로 뭉쳐 새로운 출발선을 끊었다. 이들은 이달 초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를 발표하고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밴디지
“멋진 친구들과 함께 밴드로 활동하는 상상을 해보곤 했는데 그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져 너무 기뻐요.” (이찬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지 않나 싶어요. 앞으로 밴디지로 어떤 음악을 만들어나갈지 기대되고, 기타를 치는 사람인 제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나갈지도 궁금해요.” (신현빈), “아직 실감이 잘 안 나고 얼떨떨해요. 앞으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내는 드러머가 되고 싶어요.” (강경윤), “뛰어난 역량을 지닌 넷이 모인 만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임형빈)

네 멤버는 ‘슈퍼밴드’ 출연 전 각자 다른 방식으로 내공을 쌓아왔다. 팀의 맏형으로 밴드 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끈 이찬솔은 인디 가수로 활동하며 꾸준히 거리 공연을 펼쳤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OST를 발표하기도 했다. 임형빈은 ‘K팝스타’, ‘슈퍼스타K’ 등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으며, ‘슈퍼밴드’ 출연 전까지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다. 호원대 실용음악과 동기 사이인 강경윤과 신현빈은 각각 드럼과 기타 연습에 매진하며 음악인의 꿈을 키워왔다. 이들은 ‘슈퍼밴드’에서 그간 쌓은 내공을 터뜨렸다.

이찬솔
신현빈
“윤상 심사위원님께서 ‘어떤 음악에 넣어도 화룡정점을 찍을 기타’라는 칭찬을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설레고 기쁜 마음에 그날 밤 잠을 못 이뤘어요. (미소).” (신현빈), “전 윤종신 심사위원님께 ‘싱어송라이터들에게 많이 사랑받을 드러머’라는 평을 들었어요. 출연 전까지만 해도 과연 내가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수 있는 드러머일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 말을 듣고 자신감과 확신을 얻게 됐죠.” (강경윤)

밴디지는 데뷔 전 ‘슈퍼밴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음은 물론, 활동 기반을 탄탄히 다져놓은 뒤 출사표를 던진 밴드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찬솔, 강경윤, 임형빈은 ‘피플 온 더 브릿지’라는 팀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결선 무대까지 올랐고, 방송 후 진행된 ‘슈퍼밴드’ 콘서트에 참여해 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신현빈 역시 ‘슈퍼밴드’ 톱3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관객 앞에서 기타 연주 실력을 뽐냈다.

“TV 출연과 공연을 통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이후 출발한다는 점이 밴디지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저희를 지켜봐 주셨던 분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안 된다는 일종의 압박감도 가지고 있고요. 기대감과 걱정이 공존하는 상황인데 앞으로 저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있지 않나 싶어요.” (이찬솔)

임형빈
강경윤
밴디지는 얼터너티브록, 팝메탈, 모던록 등 다채로운 장르의 밴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싱글 ‘스퀘어 원’에는 타이틀곡 ‘유령’을 비롯해 ‘자리’, ‘나로부터 너를 위해’까지 총 3곡을 실었다. 멤버 전원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을 녹였고, 밴드 이브 멤버이자 히트 메이커인 G.고릴라가 협업 프로듀서로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강경윤은 “데뷔 싱글에 담긴 곡들이 팀의 색깔로 굳어질 수 있는 만큼, 각기 다른 색깔의 곡들로 싱글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찬솔은 “정형화된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진 않다”며 “다음에 어떤 음악을 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밴디지는 밴드(Band)와 바람의 영향을 뜻하는 윈디지(Windage)의 합성어가 더해진 이름으로, ‘영향력을 주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출중한 실력을 갖춘 4인의 뮤지션들이 뭉쳐 어떤 디스코그라피를 쌓아나가게 될지 주목된다. 호피폴라, 루시, 퍼플레인 등 ‘슈퍼밴드’를 통해 만들어진 또 다른 팀들과의 경쟁 구도도 흥미를 돋우는 지점이다.

“‘대한민국에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구나’ 하는 반응을 얻고 불러일으키고 싶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음악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싶어요.” (신현빈), “‘밴드’하면 떠오르는 팀이 밴디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죠. ‘슈퍼밴드’ 출신 밴드들과 정상에 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이찬솔), “언젠가 음악 교과서에 밴디지 이름과 사진이 실린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강경윤), “멤버들이 언급한 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참 좋겠네요. (미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을 잘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음악을 하는 밴드로 성장하고 싶어요.” (임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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