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희망' 윤성빈, 한국 썰매 사상 첫 월드컵 메달 쾌거

  • 등록 2014-12-20 오후 1:08:11

    수정 2014-12-20 오후 3:23:02

한국 썰매종목 역사상 첫 월드컵 메달을 획득한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20·한국체대)이 한국 썰매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2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마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51초06)에는 1초 이상 뒤졌지만 은메달인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51초96)에게는 겨우 0.27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심지어 윤성빈은 올해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매튜 앙투안(미국·1분52초56) 보다도 앞섰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썰매 종목 메달을 따낸 것은 윤성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 한국 썰매의 최고 성적은 지난주 봅슬레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한국의 간판스타인 원윤종·서영우(이상 경기연맹)가 아시아 최초로 8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윤성빈이 스켈레톤을 시작한 것이 겨우 2년 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기만 하다. 윤성빈은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 한국체댜 교수의 권유로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짧은 경력에도 올해 대륙간컵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소치올림픽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월드컵 무대에 합류한 윤성빈은 지난 12일 1차대회에서 아쉽게 실격을 당했다. 하지만 2차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면서 월드컵 데뷔시즌에 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윤성빈의 최대 강점은 빠른 스타트다. 실격당한 1차 대회에서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스타트 기록(

4초87)을 세운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더 빠른 스타트 기록(4초83)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윤성빈의 이날 2차 레이스 스타트 기록은 우승자인 마틴스 두쿠르스(4초79)에 이어 2위 기록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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